[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기술성 심사를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5월2~3일 140만주 상장공모를 진행한다. 희망발행가 범위(밴드가)는 1만3800원~ 1만5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93억~217억원이다.
레고켐은 LG생명과학 신약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주 대표가 2006년 설립했다. 주력 분야는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차세대 ADC(항체-약물 복함체: Antibody - Drug-Conjugates) 원천기술이다.
레고켐은 레고블럭을 쌓듯이 의약화학물을 합성해가는 신약 개발의 핵심기술인 ‘레고케미스트리 (LegoChemistry)’와 ‘초기약물평가시스템(early-ADME/T)’의 2가지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레고켐은 창업 6년만에 7건(항응혈제, 항생제, ADC, 항염증제 등)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현재 임상1상 2개, 비임상 2개 등의 개발단계 과제 외에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사와의 항암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레고켐은 한국거래소의 신성장동력기업 지원 특례를 통해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레고켐의 2012년 실적은 매출액 7억5000만원(계약기준 20.6억원), 영업손실 32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2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레고켐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해 실적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약1500억원 규모의 항생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