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와 소니 간의 특허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소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각각 4개의 특허권이 포함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의 32LD350 LCD TV와 E2360V LCD 모니터 등이 소니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설명이다.
소니는 작년 12월 LA 연방법원과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를 제기했다. ITC는 현재 LG전자 휴대폰이 소니의 특허권 7개를 침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지난 4일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ITC에 소니 브라비아 TV와 플레이스테이션3 콘솔 등의 미국 판매금지를 신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의 블루레이 표준기술과 신호수신· 처리에 관한 기술 등 8가지 특허기술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또다시 소니가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특허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소장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소장을 보고 어떤 기술이 특허권을 침해했는지 파악이 돼야 대응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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