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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나흘째 상승..`외국인 돌아왔나`

유재희 기자I 2011.01.27 15:30:08

코스피, 장중 2120선까지 상승 `사상최고치`
외국인 3일 연속 매수
삼성전자, 장중 100만2000원 신고가 경신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장중 한때 2120선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2%) 오른 2115.0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개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2120선까지 올라서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이며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수주모멘텀, 아시아증시의 동반 강세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외국인은 3509억원을 사들이며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641억원을 팔아치우며 4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69계약을 매도하며 베이시스가 약화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1853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1294억원의 매도가 나오며 전체 3147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화학, 조선, 철강, 유통, 건설주 등이 올랐다. 특히 화학업종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2.63%급등했다. 업종상승률 1위다. 
 
S-Oil(010950)이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12% 급등,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GS(07893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4~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은행과 음식료, 통신, IT업종은 내렸다. 특히 금융지주사에 기관 매물이 집중되며 금융업종지수는 1% 가까운 약세를 기록했다. 우리금융(053000)하나금융지주(086790)는 3%대, 외환은행(004940)신한지주(055550)는 1%대로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3% 가까이 올랐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제철(004020)은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기대감이 부각되며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매출증가 기대감에 현대백화점(069960)롯데쇼핑(023530)이 4~5%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한통운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4% 상승으로 마감했다.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SK(003600), 두산(000150), 한화(000880), 효성(004800) 등 지주사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4%내렸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100만2000원을 기록,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내렸다.
 
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는 양호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락세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2.6%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731만주, 거래대금은 7조2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올랐다. 445개 종목은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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