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GM대우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헨더슨 CEO는 다음달 중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 CEO는 이번 방한에서 최근 GM대우가 실시하기로 한 유상증자에 대한 참여와 산업은행의 유동성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GM대우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약 4911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사회에 GM과 산은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GM대우와 GM, 산은이 자금투입과 관련해 어느정도 사전 협의를 이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GM이 GM대우의 지분 50.9%를 보유한 점을 감안할 때 GM이 이번 유상증자에서 청약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499억7000만원이다.
GM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GM대우는 산은과의 자금지원 협상에서도 보다 유리한 교섭력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산은은 그간 모회사인 GM이 먼저 자회사인 GM대우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현재 산은의 GM대우에 대한 지분은 27.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