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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만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 못 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전날 국감에서는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 경위 등을 설명한 바 있다. 여야 의원들은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함 단장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함 단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압수수색 당시 소아응급실 의료진이 겪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수사 책임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이 사전에 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의를 거쳤고, 기다렸다가 비어 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필요 최소한도의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이 압수수색 전 의료인에게 자문했는지 묻자 함 단장은 “구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센터 측 설명을 근거로 당시 경찰이 의료진에게 비키라고 하는 등 진료에 영향을 미쳤고, 병원 법무팀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전날 병원에 연락해 환아가 숨진 7월 15일 근무한 의료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의료진은 그것만으로도 진료하기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병원 측에) ‘CCTV를 받을 수 있겠냐’고 했더니 병원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관할 경찰청과 분란을 일으키는 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경찰의 권력으로,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우리가 CCTV를 압수수색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나”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어제는 남부경찰청에서 병원에 연락해 환아가 사망한 7월 15일 (근무한) 의료진의 명단을 다 제출하라고 했다더라”며 “의료진은 그것만으로도 진료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함 단장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주대병원의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며 보건복지부 측에 대응을 촉구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당 간사와 협의해 어떻게 할지 위원회 차원의 액션 플랜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환아 사망 사건 수사를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사망 사건 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의료계는 진료 중 압수수색이 “1분 1초를 다투는 생명의 현장을 유린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실제 진료 방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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