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엔터·레저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지금은 시장에서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 보이지만, 멀티플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고 본격적인 업황 개선과 실적 성장은 2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관심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며 하이브(352820)와 파라다이스(03423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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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2분기를 시작으로 3분기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카지노 업황과 실적 호조가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기대감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레저 4사의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롯데관광개발 -25.2%, 파라다이스 -11.2%, GKL -21.4%, 강원랜드 -20.5%를 기록했다. 주가가 부진했지만 인바운드 수혜 기대감과 롤링 확대, 콤프 여력 확대 등 새로운 투자 포인트가 가시화되면서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저 업종은 지난해부터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레저는 2025년부터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하며 주가와 실적의 동반 성장이 이어졌다”며 “업황 수혜를 이어갈 만한 실적 성장이 증명된다면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롤링 확대를 통한 VIP 모객 확대, 파라다이스는 하얏트 인수를 통한 콤프 여력 확대가 양적·질적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엔터 업종은 주가 부진이 더 뚜렷하다. 하이브는 연초 대비 42.9%, 에스엠(041510)은 46.3%, JYP Ent.(035900)는 35.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42.5%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와 달리 비교적 양호했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레저와 엔터의 차이에 대해 “레저는 호실적에 주가가 반응하지만, 엔터는 호실적을 기록해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엔터주 하락은 2024년 하락과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2024년에는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면, 현재는 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멀티플 자체가 낮아지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단순한 일회성 실적 서프라이즈만으로는 멀티플 회복이 쉽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엔터 업종의 멀티플 회복 조건으로는 MD 매출의 견조한 성장, 수익화 속도가 빨라진 5세대 저연차 아티스트의 컴백, 신인 모멘텀 등이 제시됐다. 올해는 고연차 아티스트의 컴백이 유독 많이 몰려 있지만, 지난해보다 MD 판매 지역과 품목이 다양해졌고 라이선싱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MD 매출 성장과 5세대 아티스트, 신인 모멘텀이 더해지는 하반기 엔터주 반등을 기대했다.
미디어·콘텐츠 쪽에서는 SAMG엔터(419530)도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언급됐다. SAMG엔터는 1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어린이날 효과에 더해 영화 개봉일이 8월 5일로 확정되면서 하반기 실적과 주가 반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레저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엔터 역시 MD 매출 성장과 5세대 아티스트 혹은 신인 모멘텀이 더해지는 하반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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