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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침이슬은 세상에 나온 지 2년 만에 유신정권이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이 곡을 작곡한 김민기 역시 오랜 세월 탄압 받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아침이슬은 세대를 넘어 온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가 됐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아침이슬의 노랫말은 이 엄혹한 현실 속에 모든 이의 가슴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일깨우고 있다”며 아침이슬의 노래 가사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를 인용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고인이 가는 길을 슬퍼하는 비가 내린다”며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22일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아침이슬의 원곡자이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년간 운영해 온 김민기 대표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