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도입한 자동유방초음파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유일한 초음파 장비다. 국내 신의료기술도 획득해 안전성과 유효성도 검증받았다. 치밀 유방은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유방초음파와 병행하면 암 진단을 높일 수 있다.
이 장비는 유방 모양에 따라 검사자가 직접 장비를 움직이며 촬영한다. 곡선형으로 고안된 탐촉자가 자동으로 전체 유방을 촬영, 3차원으로 영상을 재구성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나타낼 수 있다. 또 높은 주파수 초음파를 이용해 균일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에 15cm가량 넓은 영역을 스캔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판독 의사는 ▲피부표면과 병변과의 거리 ▲유두로부터 병변과의 거리 ▲병변의 여러 각도 등을 정확히 볼 수 있어 판독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전 검사와 비교 평가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정확한 추적검사도 용이하다.
이지영 영상의학과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이 많이 가지고 있는 치밀유방 형태에서는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조기암 발견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번에 도입한 자동유방초음파 도입으로 유방암 진단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작년 4월 유방암 진단이 어려운 치밀유방이나 미세석회화 같은 유방조직을 세밀히 볼 수 있는 ‘프리미엄 3D 유방촬영기(Digital breast tomosynthesis)’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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