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종합정책질의에서 본인의 평소 생각을 재확인했다. 홍 장군의 독립운동 전적은 인정하지만 그가 공산당 당원이었고 이는 ‘육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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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워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볼셰비키 홍범도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도 장관은 “이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후배 군인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기 위해 싸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장군은 가족도 부인도 다 나라에 바쳤다”면서 “부하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살다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를 당했고, 극장 수위를 하면서 받은 급여를 동포들에게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장군이 1원 한 푼 남기지 않고 갔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신 장관이 회의 도중 주식거래 사실을 확인했던 부분도 꼬집으며 질의를 했다.
그는 “자식도 없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군인이자 독립운동가”라면서 “국가가 무기를 대 준 것도 아니고, 연금을 받거나 주식을 투자하는 군인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그때는 소련이 연합국이었고 처칠과 루즈벨트도 스탈린과 함께 싸웠다”면서 “이 분은 평생 ‘누가 일본과 맞서 싸우는가’가 자신의 판단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