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 모두발언에서 “2008년 ‘광우병 괴담’, 2016년 ‘사드(THAAD) 괴담’과 같이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괴담 유포 때문에 죄 없는 농민이 억울하게 피해 보는 일이 두 번 다신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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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로 수산업은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수산업이 죽으면 이는 곧 우리 바다가 죽는 것”이라고 봤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에 따르면 오염 처리수의 방사능은 국제 기준의 1000분의 1 이하로 방류된다고 한다”며 “우리 정부는 방류에 찬성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어져온 기조를 승계해 국제 기준과 법에 부합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의 영역을 정치로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손익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께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우리 수산물 소비자 위축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수산업 관계자를 응원했다.
성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어촌이 어렵다. 어민을 도와달라”며 “올해 여름 휴가를 가족과 함께 어촌에서 보내고 수산물도 드시면 어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TF 위원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아직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방류되지도 않았는데 특정 정치세력은 공포심을 확산하는 데 집중한다”며 “결국 특정 정치세력이 수산업 종사자를 희생양 삼아 본인들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것 아닌가. 이들에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TF 위원인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 200만~300만톤(t)의 핵 오염수가 그대로 바닷물에 방류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우리 수산물에 방사능 피해가 없었고 방사능 위험을 말하는 통계치도 없다”며 “과거 경험치로 이런 괴담을 이겨내고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성호 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성일종 위원장에게 업계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성호 회장은 “수산업은 건국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수산물은 언제나 안전하다. 지금도 철저한 안전 관리가 이뤄지고 앞으로도 더욱 철저하게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