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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던 아들 C(53)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는 함께 밭일을 가기로 했던 C씨와 연락되지 않자 그의 집을 찾아갔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에서는 유서 두 장이 발견됐다. 아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부모님을 잘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A, B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사후 집안 정리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A,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간호에 어려움을 겪던 아들이 부모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