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종료 시 지원자가 5명 이상일 경우 1차 회추위에서 숏리스트 3명을 선출한다. 2차 회추위에서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1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총회에 추천하는 과정을 거친다.
만약 입후보자가 4명 이하면 모두에게 면접 기회가 돌아간다. 총회는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최종 1명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최종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까지 대략 1~2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4억원이다.
현재 여신전문 업계 출신으로는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를 비롯해 정원재 우리카드 전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정완규 사장의 경우 금융위원회 시장감독과장, 중소서민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기획조정관,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남 전 대표는 금융위 구조개선총괄반장 등을 지냈으며, 이후 2013년 KT캐피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위 전 사장은 기획예산처 제도혁신팀장,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 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상근체제로 전환된 2010년 이후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채웠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관료출신이 협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전업계 내에서도 금융당국과의 소통 등을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