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때린 김정화 "철 없는 '관종놀이'에 정신이 혼미"

김민정 기자I 2022.01.04 14:05: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연일 쏟아내는 철없는 ‘관종놀이’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말 단상(斷想)- 추미애 전 장관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공동취재)
김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을 향해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조롱, 막말, 저주”라며 “저열한 소음은 추미애 정치의 자양분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자신만의 막말로 세상을 보는 추미애 회복불능, 재기불능의 인식이다”라며 “연일 쏟아내는 철 없는 ‘관종놀이’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비호감의 극치, 추미애”라며 “국민에게 득(得)이 되지 못할망정, 독(毒)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선장의 세월호는 구조를 애타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가만있으라고 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구조의 손길이 곧 미칠 것처럼 아이들을 속이고 대피 행동을 막았다. 그리고 혼자 탈출하고 살아남았다”고 썼다.

이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내홍을 겪으며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점을 비판하기 위해 세월호 사건을 꺼낸 것이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왠지 기시감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후보도 국민의힘도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윤 후보의 직접 발언 대신 메시지와 연설을 관리하겠다고 한다”면서 “후보에게 ‘투명장막’을 쳐 줄 테니 멋있게만 보이도록 하라는 ‘벌거벗은 임금님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야당에서는 추 전 장관의 비유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치인 이전에 부디 사람이 돼라”며 “추 전 장관의 정치는 치유와 희망은커녕 오히려 아픔을 이용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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