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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손학규 대표의 오늘 최고위 발언과 주 전 위원장의 어제(4일) 발언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앞서 손 대표와 주 전 위원장은 ‘유 전 대표가 손 대표 퇴진을 혁신위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지도부 교체는 제가 주 전 위원장을 만나기 이전인 지난달 3일과 5일의 혁신위 회의에서 주대환 위원장 본인과 혁신위원들이 지도체제 개편을 혁신위 안건으로 이미 결정한 상태였다”면서 “혁신위 스스로 최우선 안건으로 이미 결정해놓은 것을 제가 뒤늦게 요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7일 만남에서 주 전 위원장은 ‘혁신위가 패스트트랙 거부를 의원총회로 넘길 테니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거부를 결정하면 손 대표가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저는 ‘혁신위가 패스트트랙 거부를 의원총회로 보내면 의총에서 또다시 갈등만 발생하니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유 전 대표는 “주 전 위원장이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야권재편(소위 대통합)을 혁신위가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저는 ‘야권재편은 혁신위가 할 일이 아니다. 혁신위는 당의 자강과 혁신을 말해야지 왜 한국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혁신위가 말하느냐’라고 반박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대표는 “오늘 손학규 대표가 허위사실로 저를 비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손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