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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에 염무웅…2일 임명장 수여

장병호 기자I 2019.05.02 10:03:53

문학관 설립 토대 마련…임기 3년
"기쁘면서도 큰 책임 느껴" 소감

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으로 임명된 염무웅 문학평론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염 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염 관장은 서울대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대학에 몸담으며 후학 양성 및 연구에 매진해왔다. 1964년 ‘최인훈론’으로 문학평론을 시작한 이후 날카로운 비평으로 한국문학의 역사적 현장을 지켜왔다.

창작과비평사 대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6·15 민족문학협회 남측회장단 회장,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아 남북 문학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8년부터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학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립한국문학관 실무소위원회와 함께 건립 부지 선정과 기초 자료 수집, 기금 마련 등을 추진해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염 관장은 지난 4월 23일 국립한국문학관 법인 설립 및 관장 임명에 대해 “우리 문학계의 숙원이던 국립한국문학관의 출범을 맞아 기쁘면서도 큰 책임을 느낀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민족문학의 유구한 발자취를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이 문학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문학진흥의 중추기관으로 설립되는데 염무웅 관장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립한국문학관 개관 전에는 물론 개관 후에도 그 위상에 걸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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