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 간(2017년 1월~2019년 4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 4만6486가구로 전체 아파트 공급량(41만5644가구)의 11.18%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공급이 가장 많았던 평형대는 중소형(전용 60~85㎡)으로 30만3341가구(72.98%)를 차지했으며, 소형(전용 60㎡이하)은 6만5814가구(15.83%)가 시장에 풀렸다.
하지만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면적별 가격상승률은 중대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중대형 아파트값은 16.15% 상승해 소형(14.87%)과 중소형(15.25%)를 웃돌았다.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전용 85㎡초과 아파트는 5만9103가구가 거래돼 전체 거래 건수(229만5310가구) 중 2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 20%를 돌파한 것이다. 2015년 17.9%, 2016년 18.7%, 2017년 18.74%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3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면적별 청약경쟁률을 분석해 본 결과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거둔 단지는 ‘위례포레자이’ 전용면적 108.81㎡은 242.67대 1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매년 공급이 쏟아지는 중소형 아파트 대비 물량이 적은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대부분 청약조정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전용 85㎡초과 타입이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추첨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중대형 타입에 주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먼저 우미건설은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14㎡ 총 875가구 규모로 전 가구 100% 중대형 평형으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5월 군산 디오션시티 A4블록에 ‘디오션시티 더샵’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총 973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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