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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교통시스템’ 교통정체 해결사 각광…특허출원 급증

박진환 기자I 2018.08.02 12:00:00

2010~2015년 연평균 109건서 지난해 196건으로 급증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앞장…5G 등 신기술 등장도 기여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바라본 청와대에 신호등의 빨간 불이 겹쳐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이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2016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연도별 출원현황을 보면 2010~2015년 연간 평균 109건 출원됐다.

이후 2016년 177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196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출원된 기술을 분석한 결과, 통신 관련 기술(41%),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18%), 교통신호제어 관련 기술(10%), 교통량감지기술(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05년 이후 출원인별 유형으로는 중소기업(39%), 대학·연구소(22%), 대기업(16%), 외국기업(5%) 등으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출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차량 자율주행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포함하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기술분야이다.

2016년을 기점으로 특허출원이 급증한 것은 중소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뛰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G를 비롯한 새로운 고속 통신기술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통신 관련 기술의 출원이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전일용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oT 센서네트워크 기술 및 자율주행차량 관련기술과 더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분야 중 하나”라면서 “비지니스 모델과 제품을 연계해 특허전략을 수립하고, 조기에 지식재산권을 획득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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