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거래소는 정보통신기술(ICT)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지정한 우수 벤처·스타트업인 ‘K-글로벌 300’ 기업 855곳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판교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M&A 필요성 △성공전략 △투자유치 및 주요 사례 등에 대한 강의를 이어간다.
M&A는 해외에서는 투자 선순환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역동적인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M&A에 대한 정보 부족과 기업 가치평가 시 불공정한 요인들로 인한 선입견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M&A를 통한 투자금 회수 비중이 미국은 94%에 달하나 우리나라는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A 교육성과와 만족도 조사 후 교육대상을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 전체 참여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망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를 희망하는 이통사, 포털, 가전사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정기적인 만남 기회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 간 자율적인 M&A 여건 조성 및 인식전환을 통해 자금 회수와 지속적인 재투자가 일어나도록 향후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