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특허,세계가 인정하다

박철근 기자I 2015.12.08 11:54:11

日 엔플라스의 TV용 백라이트 렌즈 특허 3건 무력화
美 커티스와 칩·패키지 등 특허 기술료 받기로 합의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적인 LED(발광다이오드)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의 특허경쟁력이 연이어 시장의 호평을 받고있다.

8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일본 렌즈제조사 엔플라스를 상대로 제기한 TV의 후면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BLU) 렌즈 기술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미국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엔플라스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았다.

TV백라이트용 LED는 빛을 비출 수 있는각도가 제한적이지만 백라이트용 LED위에 렌즈를 씌우면 각도가 넓어진다. 렌즈를 사용할 경우 LED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백라이트 렌즈 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엔플라스가 백라이트 렌즈특허를 출원하면서 이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특허심판원은 지난 9월 엔플라스의 백라이트 렌즈특허에 대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심사대상 청구항 모두를 무효로 판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심판원과 별도로 법원 판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특허심판원 결정이 번복되는 전례가 드문 점을 고려하면 법원에서도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의 특허경쟁력이 빛을 발한 사례는 또 있다.

지난 7월 미국 연방법원은 미국 크레이그사가 서울반도체의 에피, 칩, 패키지, LCD용 백라이트 렌즈 및 구조관련 특허침해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5일에는 커티스가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존중키로 하고 관련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키로 했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타인의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 사회”라며 “서울반도체는 LED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선도기업으로 특허침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대한민국 고유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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