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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환율 134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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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9.10 0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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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40.1원…4.25원 상승 출발 전망
美·이란 충돌 격화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美 국채금리 상승·저가매수에 원화 약세 압력
반도체 수출업체 네고는 환율 상단 제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0일 1340원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화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우드만 애비뉴 모퉁이에 있는 76 주유소.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우드만 애비뉴 모퉁이에 있는 76 주유소. (사진=EPA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군 함정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02달러(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적어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대 60억달러 한도로 잔존만기가 10~20년인 국채에 대한 바이백(국채 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재무부는 바이백 한도를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시장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바이백 한도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으나, 현재 달러인덱스는 98.74를 기록하며 약보합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는 국내 증시로도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지면서 역내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늘고 있어 환율 상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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