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 누난 리알토마켓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의 ‘실물연계자산 투자 채택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알토마켓은 골드만삭스 트레이더 출신 샤리 누난 대표가 2016년 설립한 대체 거래소다.
|
누난 대표는 “조각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양질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탄소배출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제품에 내재화 시키고 그 안에 검증 레이어를 추가했다”며 “투자처를 모아 상품 모니터링을 하게 됐고,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과 연결돼 많은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리알토마켓의 다음 목표는 명품 브랜드다. 충성 고객이 많은 명품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그들의 로열티를 RWA와 접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누난 대표는 “가장 충성스러운 소비자 내지는 최우수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든지, 시즌 콜렉션을 최초로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WA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누난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RWA를 활용해 새로운 유통 네트워크를 만들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커뮤니티 교류를 활용해 회사의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토큰화를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 밸류 강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누난 대표는 “명품 상품을 토큰화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토큰화한다는 게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의 등장이 모든 시장을 바꾸지 않았나”라며 “토큰화는 자산 운용과 투자 시장을 완전히 혁신하고 있다. 5~10년 후에는 운용사들이 완전히 전통적인 6대4 포트폴리오에서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