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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작품은 뱅크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지 1시간 만에 도난당했다. 도난 장면을 목격한 톰 켈로우는 BBC에 복면을 한 범인 중 한 명이 건물 위에서 위성안테나를 뜯었고, 공범 2명이 사다리 옆에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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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는 본명이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로 세계 곳곳에 작품을 올리고 SNS에 공개하는 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작품 ‘풍선을 든 소녀’가 거액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안에 파쇄기를 원격 작동시켜 작품을 갈갈이 잘라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 자본 위주의 미술시장을 비판했다.
최근 뱅크시는 런던 곳곳에 동물 벽화를 남기고 공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남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릿지 인근 건물 벽에 염소 모습의 벽화를 남겼으며 6일에는 런던 첼시 에디스 테라스의 주거용 건물에 두 마리의 코끼리 벽화를 공개했다. 7일에는 런던 동부 구제패션 거리인 브릭 레인의 기차 다리 벽면에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뱅크시의 동물 벽화를 ‘런던 동물원 연작’으로 부르며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극우 폭도들의 행각을 동물에 빗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