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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녹색중국TV가 푸바오의 중국 귀환을 보도한 영상에서도 하얀색 방호복을 입은 새로운 사육사가 다가오자 어색해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접촉에 실패하자 쭈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며 사진 8장과 쇼츠(짧은 영상)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푸바오는 경사로를 내려오다 앞발을 짚고 데구루루 구르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렇듯 잘 지내는 듯 보였던 푸바오의 모습에 팬들이 마음을 놓기도 전, 공개된 사진 중 대부분이 국내 에버랜드에서 머물 때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팬들은 사진 속 배경이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이라고 지적하며 푸바오가 중국에서 지내는 모습을 투명하게 공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국가공원이 이날 공개한 내실 CCTV 영상에는 푸바오가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영상엔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다음 날인 4일 오전 10시 24분으로 표기됐다.
푸바오의 구르기 행동은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팬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핑 기지 측은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공개가 결정될 예정이다.
선수핑 기지 쩡원 사육사는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