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단기적, 장기적 도전에 마주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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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정책 및 시장 구조에 대해선) 여전히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인구 변화 및 신뢰 저하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궁극적으로 중국에 필요한 건 경제를 계속해서 개방하고, 성장모델을 내수 중심으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라며 “즉,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높여 저축이 아닌 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구조가 변화하지 않으면 성장률이 4% 미만으로 상당히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부동산 문제와 수출 부진 등으로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견해와 별도로 IMF는 지난해 11월 2023년 중국의 성장률을 5.4%로 상향했다. 다만 올해는 부동산 침체가 이어져 4.6%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