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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반입 차단"…경찰청장, 세관에 공조 SOS

이소현 기자I 2023.06.21 16:05:14

국경 단계에서 마약 반입차단 중요
인천세관, 마약류 단속 95% 담당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세관과 공조 강화에 나섰다.

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21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찰청)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밀수량은 역대 최대에 달했다. 실제 인천세관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까지 세관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 압수된 마약의 중량은 213.05㎏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관세청의 전체 마약류 단속량 중 약 95%를 담당하고 있어 마약 밀수를 막을 수 있는 핵심 통로로 여겨진다. 이에 윤 청장은 마약류가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최근 여행객과 통관 물류 증가와 함께 마약류 밀반입, 테러·안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윤 청장은 특송물류센터에 통관 대기 중인 특송우편물 검사 과정과 마약 탐지견 활동 사항을 점검하고, 마약류 차단을 위한 세관 직원들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또 윤 청장은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에도 방문, 여객 증가에 따른 항공보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로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테러와 각종 안보 위험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인천공항경찰단에도 방문해 마약류 밀반입 및 공항 내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현장 경찰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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