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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 “위반하면 휴짓조각에 불과한 9.19 군사합의를 금과옥조로 믿고 지난 5년간 북한 지도부 심기 경호에만 경도되다시피 했다”며 “군인다운 군인을 몰아내 권력 해바라기 정치군인만 출세시키고,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시키고, 국정원의 대북 대응 조직을 말살시켜 버린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지난 10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돈키호테식 친일 몰이를 해 동북아 안보 정세에 대한 몰이해를 들켜버리더니, 두 달여 만에 안보 실언증이 재발한 모양새”라며 “지난 5년간의 위장 평화쇼에 대한 반성부터 하는 게 순리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평화가 밥’이라는 인식을 가져서 그런지 안보 상황을 다루는 방식이 매우 기괴하다”며 “혹시 사법리스크를 너무 의식해 다급해진 나머지 해괴한 레토릭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겠다는 속내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보 위기 상황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고 토론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당장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처는 매우 강력하고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드러난 우리 군의 장비와 대응 능력상의 미비한 부분들은 문재인 정권의 군 기강 문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강력하게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대표라면 안보 문제를 정쟁 도구화할 게 아니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게 도리”라며 “실속은 텅 빈 채 위세만 부리는 ‘종이호랑이’ 이 대표는 지난 5년간의 위장 평화쇼부터 사과하라”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 “국방 안보 태세가 매우 부실하고 기민하지 못하고 무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태도가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까지 무려 5대가 7시간이나 비행하다 격추하지도 못하고 다 되돌아간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안방 여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