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오영수 배우는 내년 1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하는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현재 오영수 배우의 공연분이 ‘캐스팅 미정’으로 안내되고 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안내하는 연극 ‘러브레터’ 공연 일정을 보면, 오영수 배우의 공연분이 캐스트 미정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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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인 파크컴퍼니 측은 “오늘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캐스트 미정 안내는) 전주공연을 주관하는 전주 MBC 측의 결정 사안으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 배우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영수가 찍은 규제 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고 바로 중단 처리됐다”며 “당초 11월14일부터 12월14일까지 송출할 예정이었던 광고를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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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 지난 달 오영수 배우를 직접 불러 조사한 검찰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 배우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 배우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오영수 씨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주지 스님과 노승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