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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식서 만난 문재인·박근혜...朴 뒤 MB 부인

박지혜 기자I 2022.05.10 11:43: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한 자리에 함께 했다.

10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오른쪽 대각선 뒤로 박 전 대통령이 자리했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마주 서서 미소 지으며 악수했다. 박 전 대통령 왼쪽 대각선 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리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도훈 취임식 총괄 감독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 자리에 대해 “아마 가운데 정도에 앉게 되실 것 같다. 다행히 건강이 많이 호전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 전 대통령의 자리 배치에 대해 “국가의전상 전직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어떤 좌석이라든지 그에 준하는 어떠한 예우를 갖추고 있다”면서 “들어오실 때나 퇴장하실 때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다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서로 인사를 나눌지를 묻자 “물론”이라면서 “오시면 다들 인사하는 거죠. 사실 취임식이라는 것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식적인(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나시는 것이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3분께 단상에 올라 앉아있던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곧이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걸어간 뒤 악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참석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오후 2시30분쯤 울산(통도사)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5년의 소회 등을 담은 인사를 남긴 뒤 사저가 위치한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차량을 통해 이동한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3시 평산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주민 등과 만나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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