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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아들의 도박 자금 출처를 묻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 (아들이) 은행에 빚이 좀 있다. 1000만 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 성매매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다. 아들 이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성매매 후기 글의 시점이 지난해 3월 16일 이 후보의 모친 발인 다음날이라는 추측도 확산했다. 이 후보는 “나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성매매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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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아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윤 후보는 지난 15일 “저쪽(여권)에서 떠드는 얘기 듣기만 하지 마시고, 한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시라.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는지”라고 격앙된 톤으로 항변했던 터라, 여론에 떠밀려 사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두 후보의 사과를 계기로 ‘가족 리스크’가 수그러들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두 후보 측 모두로부터 가족 의혹 제기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진흙탕 대선으로 비칠 경우 정치 혐오를 불러올 수 있고, 정책과 비래 비전을 선점하는 것이 중도층 공략에 더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네거티브 선거전이 진행됐다면 앞으로 ‘경제 대통령’을 앞세우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