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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0년에 설립한 센코어테크는 연구·설계·생산·시공의 수직 계열화로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혁신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2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54% 증가했다.
센코어테크는 구조설계와 안전진단 등을 연구하는 센구조연구소와 밸류엔지니어링(VE) 기술 및 신공법 연구개발을 맡은 센벡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이에 센코어테크는 모듈화, F-PSRC, UP-UP공법 등의 혁신공법으로 건설업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했다. 현장시공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건축 모듈을 사전 제작해 조립하는 공정의 변화로 공기 단축 50%, 현장 투입인력 70% 감소, 원가절감 20% 등을 이뤄냈다.
특히 UP-UP공법은 상하층 동시 시공으로 획기적으로 공기 단축이 가능해졌다. 통상적으로 기둥을 세운 뒤 하층부터 차례로 건물이 올라가는 반면 UP-UP공법은 기둥을 세운 후 상·하층부 동시에 바닥 시공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화를 통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건축업에 있어서 국내 유일의 수직적 계열화된 사업모델로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했다”며 “현존 공법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공장 선조립 제품으로 모든 설계에 대응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센코어테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 이천 M16,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UUT동,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에디슨 등의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 물류허브 참여를 통해 공장생산형 설계(DfMA) 모범사례로 꼽혔다고 강조했다.
센코어테크는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센코어테크 공모 주식 수는 219만500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2400~1만65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72억~361억원이다. 오는 20~21일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공모자금은 말레이시아 공장설립, 진천공장 부지 추가확보(5만평), R&D 비용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