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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23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주문율 증가와 원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해 내년 기계와 엔진 가격을 1~4% 올리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본필드 캐터필러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가격 인상은 관세와 운송비용 인상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치 테이프와 포스트잇을 만드는 3M 역시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3M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으로 올해 약 2000만달러, 내년에는 1억달러 정도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3M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4% 줄였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 역시 올해 늘어난 비용 부담을 내년 가격 인상을 통해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그 헤이스 UTC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엘레베이터 회사 오티스(Otis)의 경영 실적은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관세는 결국 다른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비재 회사도 제품 가격을 올리려고 하고 있다. 크리넥스 등으로 유명한 킴벌리-클락은 “중요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킴벌리-클락은 펄프 등 원자재 조달에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6억 7500만~7억 7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체들의 또 다른 걱정은 그동안 글로벌 수요를 견인해왔던 중국의 소비 둔화이다. 3M은 또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에서의 페이스마스크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로만 3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 경기의 둔화조짐을 보았다”며 “자동차 생산율이 떨어지면서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려됩니다”고 말했다.
지난주 페인트 코팅업체인 PPG인더스트리스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에서의 영업실적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터필러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인프라 사업이 늘어나며 내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 역시 언급했다.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0% 하락한 2만 519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740.69로 0.5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526.59로 0.42% 빠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증시의 변동성은 강한 성장이 더 이상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래트의 로버트 슬루이머 기술적 분석가는 캐터필러의 주가는 올해 초 고점에 도달했으며 이후 줄곧 횡복했다며 내년 초를 시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은 실적 전망을 약간 낮추기 시작했으며 마진 압력에 대해 말하며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조 오디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증시의 극단적인 변동성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한 성장 환경에서 경기가 둔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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