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한화S&C, 통합 '한화시스템' 출범.."10년 뒤 매출 6조 목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화시스템과 한화S&C가 8월1일부로 통합 ‘한화시스템’으로 새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조 규모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이사, ‘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이사가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월31일 한화시스템과 한화S&C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을 의결했으며, 2개월 간의 통합과정을 거쳐 한화시스템으로 출범하게 됐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으로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자랑한다. 한화S&C는 제조, 방산,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 최근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전문성을 나타내왔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상호 강점을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 고도화 및 신규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문 레이다 및 센서 개발역량, ICT 부문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IoT(사물인터넷)’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1)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한다.

이밖에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와 국방SI 솔루션 강화,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 B2B 솔루션 고도화 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미래 성장동략을 확보할 예정이다.

(왼쪽부터)한화시스템 ICT부문 김경한 대표이사, 시스템부문 장시권 대표이사. 한화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