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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이 제품을 소개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최근의 메가트렌드는 △클라우드 경제학 △지능적 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 등이 부상하고 있다”며 “인텔은 이러한 환경이 전개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제온 시리즈는 서버용 제품이다. 그 동안 인텔은 제온 시리즈에 ‘링 아키텍처’를 적용해왔다. 이 방식은 각 코어간 연결 거리가 짧아 효율적으로 평가돼왔으나, 코어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인텔은 이번에 ‘메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그물’을 의미하는 메시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 방식은 여러 코어와 메모리를 동시에 움직이여야 하는 상황에 최적화했다. 전체 코어를 다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코어를 향해 수평 이동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연산 작업이 가능해진다.
나 상무는 이를 지하철 노선에 빗대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선이 ‘링 아키텍처’라면, 9호선처럼 직선으로 뻗은 노선이 ‘메시 아키텍처’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기존 제품보다 평균 1.65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 AI, 실시간 분석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도의 작업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2.2배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내부 연산작업 연결, 데이터 압축 등 주요 기술 방식의 변화를 가져와 이 같은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나 상무는 설명했다.
최대 28개 코어와 6TB(테라바이트) 시스템메모리 확장 지원 등 확장성을 높였고, 델EMC, HP, 테라텍 등 기업용 기기 제조사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함께 이와 하나로 이어지는 저장장치(SSD), 가상화·암호화 솔루션 등을 적용해 유지비용(총소유비용, TCO)을 기존 제품들보다 최대 65%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 상무는 또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등 30개 이상의 고객사에 50만개 이상의 CPU를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나빈 셰노이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는 지금 엄청난 트랜스포메이션(변화)을 경험”하고 있다며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의 지난 10년간 가장 큰 성능 개선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와 삼성종합기술원 소속 전문가들도 발표자로 나서 인텔과 삼성전자간 협업 과정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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