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의 준비가 분주해지고 있다. 이 때,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스펙 수준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1년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발표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누리꾼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사람인이 작년 하반기 기업 300개사의 신입사원 토익 성적을 조사한 결과,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신입사원 58%의 평균 성적이 699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토익 성적 보유자(75.6%) 비중은 낮아졌지만, 평균 성적(688점)은 11점 상승했다.
신입사원의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으로, 작년 상반기 평균(3.4점) 보다 높았다.
또 `자격증`은 평균 1.7개를 보유했으며, 자격증의 종류는 `전공 관련 자격증`이 51.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OA 관련 자격증(42.7%)`, `IT 관련 자격증(29.2%)` 등이 있었다.
사회 경험 및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채용 풍토가 확산되면서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나 인턴 활동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중 경력 보유자는 32.6%, 인턴활동 경험자는 28.8%인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각각 30.9%, 26.1%)보다 증가했다.
신입사원 채용 시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으로는 `단기 경력 보유`가 15%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외에도 `학력(13%)`, `보유 자격증(13%)`, `기업체 인턴 경험(12%)`, `토익 등 어학점수(5%)`, `각종 대내외 활동 경험(5%)` 등을 주요 스펙으로 꼽았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누리꾼들은 "난 학점, 토익점수도 높고 자격증도 많은데 나이도 많구나", "넘사벽ㅠㅠ 대기업은 바라지도 않는다", "생각보다 토익이 안 높네요. 학점도 그렇고... 내 점수보다 높지만...", "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걸 보니 OTL"이라며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