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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올해 3분기 실적 영향이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876억원으로 1개월 전(4848억원) 대비 0.6% 증가했다. 반면 KT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050억원으로 1개월 전(4974억원)보다 18.6% 줄었다. LG유플러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767억원으로 1개월 전(2878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4분기에도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세대(G) 순증 가입자가 정체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나마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 반영되면서 올해 기저효과가 덕분에 선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비용 집행이 적었던 점이, KT는 임금 인상 소급분이 작년에 반영된 탓에 올해 실적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향후 매출 정체 우려가 커질 수 있어 3~4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SK텔레콤을 제외한 통신주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2024년 실적 우려에 서서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KT의 경우 기대배당수익률이 가장 낮은 점이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는 이유로 꼽힌다. KT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소 주당배당금(DPS) 1960원, 배당성향 50%를 제시했음에도, 최근 주가 상승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3년, 2024년 기준 현재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9%에 불과해 경쟁사인 SK텔레콤은 물론이고 LG유플러스보다 낮다”며 “이번 최소 주당배당금(DPS) 1960원 선언은 KT 주가를 2만8000원 이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