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판매는 1954년에 설립된 동물약품 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휴베파마가 맡는다. 휴베파마는 불가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6개 대륙의 90개 이상의 국가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10년에 걸친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으며 판매와 관계없이 의무구매보장금액만 약 871억원에 달한다”며 “실제 판매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그동안 아시아와 멕시코, 중동의 사료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박람회 참가 등에 주력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16년 국내 사료첨가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채비를 갖췄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신규 국가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만의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 효소제다. 일반적으로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지만,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씨티씨자임을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n) 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