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매파적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테슬라 실적 실망감에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542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864억원, 기관은 76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1%대, 철강및금속, 의약품, 유통업,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건설업,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운수장비가 1% 미만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4%대, 보험은 1%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창고는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간밤 ASML 실적 부진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하락과 테슬라 시간외 거래 급락이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약세가 나타났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도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000270), 포스코퓨처엠(003670),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1%대,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3899만주, 거래대금은 12조207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2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50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