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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복지라는 건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의 수급체계를 만드는 게 아닌, 사람마다 어려운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형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다 보면 거기서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발하는 투어의 정식 명칙은 ‘장문현답’으로 ‘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를 줄인 말이다.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으로 임명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내년 1월 초까지 전국 현장에서 장애인을 직접 만나 고용, 이동권, 건강권, 돌봄 등 관련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전국 각지 장애인들의 개별적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추운 날씨에 정책 투어를 나서는 이 의원 및 함께하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어려운 사정을 잘 귀담아 들어주시고 그걸 저와 우리 선대위에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에 관해 “모든 교통수단에 휠체어의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고, 실질적 이용 문화를 만드는 게 두 번째 과제”라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의 제도도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정치권이 많은 노력 지속해야 하는데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후보의 뜻을 담아 구체적인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화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학습권, 생활권 등 모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정식은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인 지성호, 서정숙 의원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으며 짧게 인사했고, 휠체어에 탄 이 본부장이 차 타는 것을 돕기도 했다.
투어를 떠나는 이 본부장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장애인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땜질식 처방과 현실과 괴리된 정책으로 일관해 장애인의 삶의 질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며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문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가 보장되는 진정한 통합 사회를 윤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