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명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선언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캐시 우드 ARK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 있는 본사를 정리하고, 오는 11월 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는 이번 본사 이전이 혁신적인 기업가 및 기술 스타트업과의 연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ARK는 월가의 전통적인 자산관리회사가 아니며, 기술·과학·혁신에 투자하는 도시인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동해 기존 틀을 깨고 싶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우드의 움직임이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플로리다주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FT는 최근 많은 금융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사무실 유지 비용이 비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사업부를 웨스트팜비치로 이전했다. 또한 스타우드캐피털은 마이애미로 본사를 이동시켰고, 블랙스톤은 마이애미의 사무실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ARK는 본사 외에도 플로리다주에 혁신센터인 ‘아크 이노베이션 센터(Ark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크 이노베이션 센터는 오는 2023년 7월에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