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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공적마스크앱 찾는다’…공공데이터 활용한 헤커톤 대회 개최

최정훈 기자I 2020.07.23 12:00:00

24일부터 이틀간 제3회 정부혁신제안 끝장 개발대회 개최
소독업체 정보, 열차·선박 탑승 데이터 등 활용해 앱 개발 등 개발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헤커들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앱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을 만드는 온라인 헤커톤 대회가 내일부터 열린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전략추진단은 ‘제3회 정부혁신제안 끝장 개발대회’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끝장 개발대회는 헤커톤의 순우리말로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앱,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를 뜻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공공데이터, Do It Yourself! 당신의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사회재난’이다. 국민참여를 통해 사회재난 시기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 및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번 대회는 정부 최초로 온라인으로 추진하며 참가신청,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의 정의 및 팀 소통, 솔루션 제작 및 제안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또 본 대회를 통해 286건의 공공데이터가 공개되고 특히 이번 대회를 계기로 2건의 공공데이터가 최초로 개방된다. 최초 개방되는 공공데이터는 소독업체 정보와 코로나19 전·후 인구이동 비교를 위한 열차, 선박, 항공 탑승 데이터 등이다.

대회의 전 과정과 운영은 데이터 과학자 및 시빅 해커로 구성된 국민기획단과 행안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빅 해커는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공공의 문제를 풀어내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단의 대면 행사가 어려워져 국민기획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열리는 온라인 해커톤 트렌드를 주목해 한국형 온라인 해커톤을 제안·추진하게 됐다.

본 대회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톤과 앱이나 데이터 시각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메이커톤 두 종목으로 펼쳐진다. 메이커톤에 205명이나 참여해 국내 해커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 참가자의 75%가 20대 대학생으로 참가자들은 해커톤 열흘 전인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참가자들은 무박 2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세미나, 멘토링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결과물 제작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결과물 발표 후 전문심사위원 및 참가자 상호심사를 거쳐 31일에 수상작을 선정하며 종목별 행안부장관상을 시상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사회재난 등 긴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반영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국민과 공동생산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이며, 이번 제3회 정부혁신 끝장 개발대회가 디지털 뉴딜의 발걸음에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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