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장병 4067명(병사3012명·간부1055명)을 방문 조사했다. 국방부는 장병 흡연율 감소를 위해 매년 흡연율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2009년 군 면세 담배 폐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대 담배광고 금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집중부대 선정·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장병 흡연율 분석 결과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하는 병사가 전체 흡연자의 6.6%에 불과했다. 특히 흡연 병사 중 45.1%가 입대 후 금연을 시도해 그 중 20.9%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49.1%), 습관적으로(34.9%), 휴식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9.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군 장병들이 생각하는 부대내 효과적인 금연 유도 방안은 금연자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가 6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금연클리닉 지원, 금연 의무화, 담배가격 인상, PX담배 판매 제한 등이 있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금연과 부대 내 금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지휘관의 관심 제고와 장병 개인의 금연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금연 우수부대 및 개인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방개혁2.0에 따른 일과 후 휴대폰 사용에 맞춰 ‘모바일용 금연정보 & 금연클리닉’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배포해 장병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금연에 대한 정보와 금연클리닉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장병의 흡연율은 군 금연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년간 꾸준히 낮아져 2017년 20대 성인남성의 흡연율(37.3%)과 1.7%p 격차까지 줄었다”며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남성 흡연율 수준인 3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금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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