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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가 쓴 ‘아픔이 길이 되려면’(동아시아)이 출판사 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6개 출판사의 편집자를 대상으로 자사 도서를 제외한 도서 가운데 한 권의 책을 추천받아 선정한 ‘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책 리스트’를 17일 발표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재소자, 결혼이주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건강이 이들을 대하는 사회의 감정과 제도에 얼마나 영향받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판사 창비의 황혜숙 교육출판부장은 “편집자로서도 독자로서도 반가운 책이었다”며 “자칫 개인의 문제로만 여겨질 수 있는 질병과 건강의 문제를 사회적 장으로 끌어와 탁월하고 설득력 있는 논증의 과정을 거쳐 풀어냈다”고 말했다.
미국 작가 J. D. 밴스의 에세이 ‘힐빌리의 노래’(흐름출판)가 그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다산북스의 이호빈 편집자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구렁텅이 속에서도 삶에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MD는 “현장에서 책을 만드는 출판사들에게 추천을 받은만큼 매의 눈으로 잡아낸 좋은 책이 많았다”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을 추천 받기 위해 다양한 출판사의 편집자에게 추천을 의뢰해 결과도 다채로웠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1인 출판사가 꼽은 1인 출판사 좋은 책’도 함께 선정했다. ‘아무튼, 서재’(제철소), ‘어린이 책 읽는 법’(유유),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유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추천 도서 목록과 편집자 추천의 말은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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