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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같은 '모범생' 중소형주펀드는

김기훈 기자I 2014.08.21 15:10:09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2년 수익률 81%
‘KB중소형주포커스·삼성중소형FOCUS’도 꾸준한 성과
설정기간·설정액 일정수준 이상 대표펀드 주목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형주 장세 속에 소외되는가 했던 중소형주 펀드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힘을 내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형성한 가운데 정책 효과를 등에 업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의뢰해 설정된 지 2년 이상, 운용설정액 50억원이 넘는 중소형주펀드들의 2년 수익률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지난 2011년 4월에 설정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자 1(주식)A1’다.

이 펀드의 2년 수익률은 81.26%로, 전체 중소형주 펀드 2년 평균 수익률인 32.47%를 압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자재업체 중 하나인 현대리바트(079430)벽산(007210)을 비롯해 엔터·레저업종에 속하는 CJ CGV(079160)파라다이스(034230) 등이 펀드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 들어 170% 가까이 급등한 효자 종목이다.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도 49.93%의 수익률로 전체 펀드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현대리바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급등 종목인 금강공업(014280)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등 대형 종목도 일부 담고 있다. 이들 두 펀드는 올 들어서도 23.98%. 20.5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수익률 1, 2위를 나눠 갖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대형 운용사 펀드들의 성과도 양호한 편이다. KB자산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는 39.69%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운용설정액이 4475억원으로, 중소형주 펀드 중 덩치가 가장 큰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과는 더 돋보인다. 이 펀드는 KB운용의 간판 매니저인 최웅필 상무가 책임자로 있다.

운용설정액이 3000억원대로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와 함께 중소형주 펀드의 대표주자로 인식되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는 35.79%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서도 1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펀드 역시 삼성운용의 대표 매니저인 민수아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이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 외에 운용설정액 기준으로 세 번째 규모인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자[주식](C/C 1)’도 34.15%의 수익률로 꾸준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강하게 치고 나가지 못하는 지금 상황은 중소형주가 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며 “설정된 지 일정 기간이 지나 트랙 레코드 확인이 가능하고 설정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운용사 대표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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