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초고해상도(UHD) TV 가격도 인하한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은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UHD TV도 가격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OLED TV보다 UHD TV 수요가 더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격인하를 통해 UHD TV 시장 대중화를 앞당기고 LG전자(066570)와의 가격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1일 65인치와 55인치 UHD TV 가격을 150만원가량 내려 각각 890만원과 590만원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65·55형 UHD TV가 각각 890만원, 64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인하를 통해 LG전자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이뤄지면서 초기 제품 가격에 거품이 낀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가전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차세대 TV 가격 인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품 문의를 하는 고객들은 양사의 최초 제품 출시가격에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항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풀HD보다 해상도를 4배 높인 UHD TV는 OLED TV와 함께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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