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test bed) 센터 개소식`을 열고,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라우스 서비스 테스트베드(이하 테스트베드) 센터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정부가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KISTI 수퍼컴퓨팅센터내에 설치했다.
기업들은 최근 바람이 불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자사에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이곳에서 실험해 볼 수 있다. 가령 동영상 사이트의 경우 용량이 큰 동영상을 제공하는데 얼마나 서버의 성능이 낮게 나타나는지, 이곳에서 각종 실험을 통해 적합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이 테스트베드는 중형급 서버(서버당 8코어 프로세서 및 16GB 메모리) 200대 규모로 구축됐으며, 스토리지(총용량 180TB) 및 1Gbps급 전용회선(KISTI망 별도)을 제공한다.
서버, 스토리지 및 솔루션 등 IT 자원은 온 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소프트웨어(SW)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경우 테스트베드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또 클라우드 전문 솔루션 업체가 가상화 관리 SW 등을 시험⋅검증하는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일반 기업 및 이용자들이 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CRM(고객관계관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매칭 펀드 형태로 SK C&C(034730), GS네오텍 등 대기업을 비롯, 이노그리드, 필링크(064800), 디지털헨지 등 중소기업 및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기업이 구축에 참여했다.
기업, 대학, 연구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이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한글과컴퓨터(030520), 안철수연구소(053800), 클루닉스, 틸론, 더존비즈온(012510) 등 13개사이다. 이용 신청 및 문의는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www.k-cloud.kr/serviceportal) 및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070-8730-2346)에 하면 된다.
한편, 방통위는 보다 많은 중소 IT기업이 테스트베드를 이용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서버 350대 규모로 확장하는 한편, 향후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융⋅복합 신규 서비스를 창출⋅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