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국채 값이 떨어졌고 물가 우려도 여전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3년물이 오늘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4시45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약세 출발..곧 강세로 전환
이에 따라 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로 돌아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팀장은 "채권 금리가 오르면 저가에 사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어제 금리가 많이 올랐던 구간 위주로 금리가 빠졌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민간평가사 3사 평균 금리 대비 5bp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4bp 내린 4.02%를, 국고 10년과 20년은 각각 4bp와 2bp 떨어져 4.38%, 4.63%로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통화안정증권 2년물은 5bp 내린 3.60%를 기록했고 1년물은 2bp 하락해 3.24%를 보였다. 91일물은 1bp 떨어졌다.
이처럼 단기물이 더 큰 폭으로 빠지면서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됐다. 3-5년 스프레드는 42bp로 1bp 넓어졌고 3-10년 스프레드 역시 78bp로 1bp 확대됐다.
◇ IMF 금리 추가인상 제언..정부 경기판단도 양호
이날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최근 경제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대외 여건 속에 우리나라는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회복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5.8% 성장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따.
IMF는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6.1%로 높이면서 출구전략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IMF는 직접적으로 "올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2%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되면 2011년까지 산출갭이 거의 일치하는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며 "지난 7월 정책금리 인상에 이어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같은 정부의 경기판단이나 IMF의 권고는 채권금리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외국인 매수 지속..해외 모멘텀 주목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한몫 했다. 채권 현물 매수강도는 148억원 수준으로 전일 646억원에 비해 상당히 줄었지만 매수를 이어갔고 국채선물은 2277계약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은행이 4700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증권이 450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보험도 팔자에 가세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74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국채선물 9월물은 15틱 오른 112.09로 하루만에 다시 112선을 회복했다.
앞선 자산운용사 채권운용팀장은 "채권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해외 뉴스들"이라며 "현재 금리대에서 기관들이 선뜻 매수하기는 어렵겠지만 수급상 매수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고 경기둔화와 관련된 뉴스들도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려도 장이 영향을 많이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