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씨를 협력업체 대표에서 사퇴시키기 위해 당시 강정원 국민은행장까지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SBS가 23일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검찰은 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이 국민은행 고위 간부를 만난 자리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국민창투를 통해 한 영화제작사에 자금지원을 해 줬는데 배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점검1팀 직원들이 국민은행 중간간부를 만나 "협력업체 대표인 김종익 씨가 물러나지 않으면 행장도 자유로울 수 없고 다칠 수 있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SBS는 보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3일)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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