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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냉랭했던 美-아프간 `해빙`?

김수미 기자I 2010.05.14 18:45:4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오랫동안 갈등관계에 있었던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 오랜만에 화해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졌는데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정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갈등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카르자이 정부에 대해 지지 의사를 거듭 밝히는 등 아프간과의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섰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3일 나흘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내년 여름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클린턴/미 국무장관
이번 파트너십은 앞으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전념하겠습니다. 아프간 국민들은 자유를 사랑하고, 주권에 대한 아프간 국민들의 사랑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미국을 비롯한 아프간 전쟁 참전국의 대규모 주둔군 증파와 아프간 정부가 구체화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안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지난해 아프간 대선 이후 급격히 악화된 양국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하는 문제도 관심거리였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 역시 이번 방미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카르자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화해의 악수를 했습니다.

(인터뷰)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이번 여행은 간단하게 말해서 참 의미가 있고 중요했습니다. 객관적이고 올바른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이 이미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일단 아프간 정부가 구체화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안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 양국간에 의견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오랫동안 끌어왔던 미국과 아프간의 갈등 해결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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