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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마트 대대적 인적 쇄신 나서나…신세계그룹 오늘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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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10.23 07: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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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 퇴임설…거취 주목
1960년대생 임원 중심 대폭 교체 전망
정 회장 각자대표 내정…경영 전면에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부문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며 조직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은 경영 연속성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여 양측의 인사 방향이 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마트와 ㈜신세계 부문의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은 전날 주요 임원들에게 퇴임 여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1960년대생 임원 상당수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당초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본업의 회복세가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변화도 주목된다. 지난 4월부터 공석인 경영전략실장 자리는 이번에도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 각자대표로 내정된 뒤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복합개발 등 신사업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정 회장의 직접 총괄 체제 아래 조직과 인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계열사 실무 임원진의 교체 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에서는 주요 본부장급 임원들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10억원에서 295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와의 사업 연계를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지마켓의 제임스 장 대표와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 사이트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하며 4년 만에 성장세를 회복했다. 알리바바와의 합작 이후 해외 판매망 확대와 기술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장 대표의 유임 전망을 뒷받침한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은 인사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7% 증가했다. 실적 개선과 주요 개발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박주형 대표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거론된다. SSG닷컴 지분 정리 등 계열분리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독립경영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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