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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재판이 외면한 전시 성폭력…위안부부터 가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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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9.28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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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컨퍼런스’
전시 성폭력 책임 문제 조명…국제형사법정 논의까지
중국 전범재판과 가자지구 사례도 조명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전후 전범재판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전시 성폭력과 젠더 기반 폭력의 책임 문제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함께 살펴보는 국제 논의의 장이 열린다.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평등가족부에 설치된 현판. (사진=연합뉴스)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성평등가족부에 설치된 현판. (사진=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내달 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6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주제는 ‘전범재판의 젠더 공백과 그 이후-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전시 성폭력 연구의 국제적 지평’이다.

이번 행사는 전범재판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되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른 시대와 지역에서 발생한 전시 성폭력과 함께 살펴보며 국제사회가 전시 성폭력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도 논의한다.

컨퍼런스는 양현아 서울대 명예교수의 ‘방법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법을 통한 여성 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을 다룬다. 2000년 도쿄에서 국제 시민사회가 개최한 여성국제전범법정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21세기 국내외 법정에서의 투쟁과 국제형사법정에서 전시 성폭력이 어떻게 다뤄졌는지 논의한다. 여성국제전범법정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 등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민간 법정으로 판결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전범재판과 처벌 과정에서 나타난 젠더 기반 폭력을 살펴본다. △BC급 전범재판에 나타난 식민주의와 성폭력 문제 △중국의 일본인 전범 진술서와 재판 처리 과정을 중심으로 한 전시 성폭력의 범죄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젠더 기반 폭력 등이 논의 대상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전범재판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되짚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책임과 정의를 오늘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성평등가족부와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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